부산서 또 숨진지 5년된 시신 발견…고독사 ‘재조명’
부산서 또 숨진지 5년된 시신 발견…고독사 ‘재조명’
  • 방글 기자
  • 승인 2013.10.0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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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정부, 고독사 문제 적극 개입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동안 논란이 됐던 고독사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에도 숨진지 5년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지난 30일 오전 11시 30분경, 부산 진구 초읍동 한 주택에서 숨진지 5년가량 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

집주인 A(64) 씨는 “백골상태의 B(67) 씨가 두꺼운 옷 9겹 껴입고 손에는 목장갑을 낀 상태로 반듯이 누운 채 발견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에 따르면 숨진 B씨는 지난 2008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월세가 밀려 몇 차례 찾았지만 문이 잠겨 있었고, 보증금이 남아있는 상태라 발길을 돌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시신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살던 건물은 1층짜리 다세대주택으로 3가구가 살고 있었지만, 이웃들 조차 사망 사실을 몰랐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경찰은 이웃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B씨가 5년 전 겨울, 난방이 되지 않은 집에서 추위에 떨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정부가 고독사 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뉴시스

숨진지 5년이 지난 뒤에야 발견된 B씨의 사건이 알려지자, 또다시 ‘고독사’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고독사 문제에 대한 해결책 또한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1월과 2월에는 부산 부민동과 남부민동에서 각각 숨진지 6년, 2년된 백골시신이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부산 해운대구에서도 3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8개월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무연고 사망자는 매년 100명 가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희연 사회경제센터장에 따르면 2010년 647명이던 전국 무연고 사망자는 2012년 81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 사회경제센터장은 “1인가구 증가로 가족 구조가 변화됐다. 무연사회 현상을 정확히 진단해 미래에 대비해야 하고, 무엇보다 정부가 고독사 예방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는 (변화하는 현실에 맞게) 공동체 복원 프로그램을, 민간은 신개념 두레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그 외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연계된 독거노인 돌봄센터 구축, 지역 동아리모임이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의 연계를 통한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적응 훈련 시행 등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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