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공휴일 ´한글날´에 정치권, ´막말´ 반성
스크롤 이동 상태바
23년 만에 공휴일 ´한글날´에 정치권, ´막말´ 반성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10.09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막말 자중하는 계기로…여야 입 모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23년 만에 공휴일로 부활한 한글날을 맞아 정치권이 '막말'로 파문을 일으켰던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를 가졌다. 또한 이러한 '막말' 파문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 다짐했다.

이날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글을 아름답게 사용하며 한글에 담긴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기를 바란다"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이지만 정작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는 한글을 홀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19대 국회 개원 후 회의록을 분석해보니 막말 또는 품격이 떨어지는 말이 377회에 달했다고 한다"면서 "올바른 한글 사용을 위해 가정 뿐 아니라 언론, 공공기관, 정치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역시 "임금이 곧 나라이고 왕이 곧 천하였던 전제군주 체제에서 백성을 위해 글을 만들고 선민정치를 한 지도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우리 역사의 자랑"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한글이 백성을 위해 널리 쓰이기를 바랐던 세종대왕의 아름다운 바람과 달리 우리 정치권에서 한글을 통해 오가는 말이 가히 곱지 않아 송구스럽다"며 "정치인이 한글날을 맞아 새삼 스스로를 돌아보는 날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뉴시스

한편, 10월 9일 제567주년 한글날은 23년 만에 공휴일로 부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