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천안함 실종 대원들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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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천안함 실종 대원들의 사연
  • 박지순 기자
  • 승인 2010.03.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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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8일만에 사고...연평해전 박경수 중사도 실종
천암함 침몰 5일째를 맞아 실종된 대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소개되면서 가족들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30일 실종자 대원 가족들에 따르면 장철희 이병은 승선한지 불과 8일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이병은 모대학 철도학과를 다니다 지난 1월11일 해군에 자원 입대한후 천안함 승조원으로 결정돼 18일부터 승선했다.
 
어머니 원모 씨는 장이병이 최원일 함장과 찍은 사진을 휴대전화로 가족들에게 보내오기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원씨는 아들이 취업을 생각해 먼저 군을 다녀오는게 낫겠다며 지원했는데 차라리 말릴걸 그랬다며 비통해 했다.   
 
장 이병과 같이 실종된 강준 중사의 사연도 구구절절하다. 강 중사는 해군 옛동료와 오는 5월 결혼할 예정이었다. 불과 결혼 한달여를 앞두고 실종된 것이다.
 
그는 특히 이번 작전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최근 사령부로 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실종자인 심영빈 하사와 장진선 하사는 강원도 동해시의 한 고등학교 선후배, 차균석, 박보람, 문영욱 하사는 부사관 219기 동기, 이상희, 이용상, 이재민 병장은 병 542기 동기로 알려졌다.
 
이밖에 제2 연평해전의 용사인 박경수 중사도 실종돼 박중사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글들이 인터넷 카페에 가득하다.
 
박중사는 지난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에서 총탄을 맞아 부상해 그 후유증으로 여러해 동안 항해를 못하다 불과 얼마전에야 군함에 올랐지만 이번 사고로 또 한번의 고비를 맞고 있다.
 
박중사는 부인과 6살난 딸을 두고 있다.
 
ID '멋진해군'은 연평해전 카페에 올린 글에서 "2002년 6월 29일 참수리 357호에 승조했던 박경수 중사의 무사 귀환을 기도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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