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웨딩트렌드]비싼 수입드레스 대신 맞춤 웨딩드레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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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웨딩트렌드]비싼 수입드레스 대신 맞춤 웨딩드레스 인기
  • 김민서 기자
  • 승인 2013.10.1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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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민서 기자)

요즘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개성 강한 현대인들 사이에서 남들과 다른 나만의 맞춤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맞춤 구두나 맞춤 옷, 맞춤 가구 등 맞춤 제작 전문 업체는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순백의 웨딩드레스도 맞춤 제작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경력 35년의 오띠모웨딩 김 라파엘 수석 디자이너는 “매 시즌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야 하는 패션업계만큼이나 웨딩업계도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다”라며 “그러나 웨딩드레스는 생애 단 한번밖에 입을 수 없는 옷이기 때문에 유행보다는 자신의 체형과 이미지, 예비신랑과의 분위기를 고려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사람마다 생김새나 외적으로 풍기는 이미지, 체형, 신체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예쁜 옷일지라도 누가 입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며 “평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드레스가 있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단점은 최대한 커버하고 장점은 극대화시킬 수 있는 디자인의 드레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순결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그만큼 의미 있는 옷이기 때문에 선택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 김 디자이너는 “드레스 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이 바로 예식장소와 분위기, 시간이다”라며 “성당이나 교회, 채플 스타일의 하우스웨딩을 진행할 경우 가슴골이 너무 깊이 파지거나 노출이 심한 드레스는 피해야 하고, 촬영용 드레스는 사진으로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화려한 스타일일수록 예쁘지만 본식 드레스는 가급적 단아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드레스는 반드시 조명이 없는 자연광 상태나 형광등 아래에서 입어봐야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으며,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 상태가 너무 허름한 드레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각종 공중파 방송 및 다수 언론매체를 통해 ‘웨딩드레스 만드는 아저씨’‘웨딩의 달인’으로 소개된 바 있는 김 라파엘 디자이너는 요즘 맞춤 제작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행복한 고민 중이다. 

이미 30여 년 전부터 맞춤웨딩드레스만을 고집하며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수입드레스라는 개념이 없었던 당시 강남의 유명 웨딩숍 담당자들이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샘플 사진을 들고 와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면서 "요즘에는 국산 부자재나 원단이 수입산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드레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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