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식품업체 중 '이물질' 최다…'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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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식품업체 중 '이물질' 최다…'망신'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0.25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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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주식회사 오리온 ⓒ 오리온 홈페이지

국내 식품업체 중 오리온에서 가장 많은 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목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이물질 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이물질 검출로 식약처의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 4년간 이물질 검출 횟수는 총 10회에 달해 국내 식품업체 중에서도 '최고'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위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생산된 오리온 투유바이마켓오 제품에서는 곰팡이가 나왔고, 올해 역시 왕꿈틀이와 핫브레이크에서 각각 나무조각과 비닐 등의 이물질이 검출됐다.

최근에는 도도한 나초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제보도 있었다. 

게다가 오리온 생산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하는 해썹(HACCP)에 지정 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썹도 못 믿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썹은 식품 원료부터 제조·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위해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평가해 관리하는 안전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은 해썹 인증에 신뢰를 갖는다. 이 때문에 식품 업체 사이에서 일종의 식품 안전 보증 수표로 여겨졌다.

하지만 해썹 인정을 받은 공장에서 잇따라 이물질이 검출되자 식약처도 국회의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의원 역시 "지난 2008년 이물질 검출로 행정처분된 업체는 17개 업체였지만 2012년에는 52개 업체의 HACCP 지정 품목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리온 포카칩이나 롯데제과의 크런키 등은 같은 품목에서 2회 이상 이물질이 검출됐지만 매번 시정명령 처분만 받았다"며 "식약처는 해썹 인증을 강화해 국민들이 해썹을 정말 믿을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품 위생 논란에 휩싸인 오리온 측은 2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추후 시정 계획이 있으며 위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회 이상 이물질이 검출된 오리온의 생산공장은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 청주공장(2회)과 오리온 제3익산공장(3회), 오리온 제2익산공장(2회)과 오리온 제4청주공장(3회) 등 4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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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숨결 2021-01-08 22:08:30
내부에 청소기도 없이 빗자루로만 쓰는데 그렇지 않을수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