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위험 높은 코 재수술, 보형물 선택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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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위험 높은 코 재수술, 보형물 선택이 좌우
  • 김민서 기자
  • 승인 2013.11.0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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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민서 기자)

사람의 얼굴 정중앙에 위치한 코는 전체적인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 생김새나 모양에 따라 첫인상이 많이 좌우된다. 따라서 최근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코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모양과 기능을 동시에 살려주는 것이다.

특히 남성은 선천적인 이유나 부상 등의 후천적인 이유로 코 중간이 휘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매부리코는 수술방법이 매우 까다로워 집도의의 숙련된 노하우를 요한다.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는 "코의 휘어진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필러나 자가지방이식술로 간단히 교정이 가능하지만 심한 편이라면 콧등의 튀어나온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고, 그 위에 보형물을 삽입하여 올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성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보형물 선택인데, 보형물의 종류를 살펴보면 실리콘, 써지폼, 알로덤, 고어텍스 등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되어온 실리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제품으로 주로 콧등의 피부가 두터운 경우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모양을 내기가 수월하고, 제거가 용이하기 때문에 국내 성형외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보형물이기도 하다.

또한 고어텍스는 보형물 자체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생체친화력이 뛰어나고, 자연스러운 콧대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사용하면 좋다. 그러나 잘 휘어지는 단점이 있어 피부가 얇은 환자에게는 고어텍스보다 단단한 써지폼(인조섬유)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홍종욱 박사는 "코 재수술일 경우 보형물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첫 수술보다 훨씬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만일 반복된 시술로 콧등의 피부가 손상되었거나 얇아졌다면 보형물보다는 자가조직이나 알로덤을 이용해 시술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조언했다.

자가조직은 주로 비중격 연골이나 근막, 늑 연골, 귀 연골 등이 활용되며 보형물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얇은 피부로 인해 보형물이 비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적합한 수술법이다. 만일 자가조직을 채취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조직은행에서 이식할 수 있도록 가공처리한 ‘알로덤’을 활용하면 된다.

홍 박사는 "알로덤은 타인의 진피조직으로 생체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하며 자가연골과 달리 채취하는 수술을 하지 않아 간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코성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코를 과도하게 높이는 것보다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여 조금은 모자란 듯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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