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와 함정도 구별 못하는 한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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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떼와 함정도 구별 못하는 한국 해군
  • 특별취재반
  • 승인 2010.04.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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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함, 천안함 공격후 도주하는 걸로 판단해 발포
천안함 침몰 당시 인근에서 경비중이던 속초함이 북한의 경비정이 천안암을 공격하고 도주하는 것으로 알고 함포 사격을 했으나 분석결과 '새떼'로 나타났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1일 천안함 사고와 관련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해명했다.
 
▲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추가로 공개된 해군 초계함 침몰 당시의 TOD 영상을 공개하며 합참 이영기 대령이 설명하고 있다.     © 뉴시스
국방부는 지난 26일 천안함 인근에 있던 속초함이 발포한 것은 오후 10시56분 경 사격통제 레이더에 백령도 북방에서 42노트로 고속 북상하는 '미상의 물체'를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속초함이 긴박한 상황에서 북한 함정이 천안함을 공격하고 숨어 있어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했고 2함대사령부의 승인을 얻어 76mm 함포를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레이더 포착 물체를 분석한 결과 새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그 이유로 레이더에 나타난 표적이 1개에서 2개로 분리됐다 다시 합쳐지는 현상이 2회 반복됐고 육상 전탄기지에 근접 통과할 때도 접촉 및 소음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표적이 최종 없어진 지점이 육지에 해당해 새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후 북한의 정황에 대해서는 사고 당일 북한 잠수정 움직임도 당연히 파악하고 있었으나 당시 사고 인근에서는 북한의 잠수정 활동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고 투입 가능서도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고 원인을 찾아낼 것이라 강조했다.
 
천안함의 항로 변경의혹에 대해서는 "천안함은 당시 정상적인 경비구역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백령도에 다소 근접해 활동한 것은 북한의 새로운 공격형태에 대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피로파괴' 침몰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2008년 8월2일부터 10월20일까지 정기정비를 했고 작년에는 야전정비와 자체정비를 했다"며 "지난 2월 자체정비를 해왔고 장비 고장으로 작전 임무를 중지한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침몰시각에 대해서는 26일 오후 9시22분경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에서 2함대로 보고한 시간이 오후 9시28분이고, 열상감시장비로 녹화된 시간이 오후 9시23분, 지진파 발생시간이 9시22분 등을 종합하면 이같이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곧 공개하는 등 한점의 의혹도 없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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