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정경태 회장, 분양 사기에 직원폭행 혐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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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정경태 회장, 분양 사기에 직원폭행 혐의까지…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3.11.06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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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대 분양사기·직원폭행·72억원 임금체납
분양사기 피해자·회사 임직원 "내 돈 돌려달라" 항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정경태 르메이에르건설 회장 ⓒ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정경태 르메이에르건설 회장이 500억 원대 분양사기로 구속된 데 이어 직원폭행을 일삼고 임금체납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PD 수첩'은 정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비췄다.

이날 방송에서는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의 분양대금을 사기당한 피맛골 상인과 임직원이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한 정 회장에게 "내 돈 돌려달라"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정 회장은 서울 종로구의 주상복합 건물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에서 오피스텔 및 상가 100여호 실 분양대금과 이를 담보로 대출받은 돈 등 5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그는 분양 대금을 신탁사 계좌가 아닌 르메이에르건설 계좌로 받아 일부만 대한토지신탁에 납부했고, 피해자들은 계약서 조작의 배후에 르메이에르 회장이 있다고 믿고 있다.

정 회장의 악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업 본부장은 회장의 잦은 폭행으로 고막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2010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는 회사 직원 400여 명의 임금 72억 원을 체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정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분양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큰 점 등을 고려해 사법처리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수많은 서민의 삶을 파탄 낸 사기범은 살인죄 못지않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껍질까지 다 벗겨 팔아서라도 체납 해결하라고 하세요" 등 비난의 칼을 꼿꼿이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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