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로 정치인, '국민동행'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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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로 정치인, '국민동행' 출범
  • 홍미선 기자
  • 승인 2013.1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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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미선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치 원로들과 시민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모임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 정식 발족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노갑(가운데) 민주당 상임고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원로 정치인들과 시민사회 인사로 구성된 국민동행이 1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하 국민동행)' 제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노갑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등 상도동 동교동계 인사를 비롯한 30여명이 참석했다.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민주화 운동을 함께할 동지들은 유신 독재정권에 대한 공포심리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민주주의는 위기의 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국민동행 출범 배경에 대해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민주화와 함께하는 국민동행을 출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국민동행 출범 제안문을 낭독한 진민자 청년여성문화원 이사장은 "민주화 공동체를 위해 지난 반세기 오천년 역사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장하기 이르렀지만 현재 정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신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동행은 민주당 연계 가능성과 관련, "현재 경제상황이 위기에 처해 정부여당의 비판적 입장은 범야권 원로들의 자유결정에 맡기겠다"며 "당파로부터 중립적인 국민동행을 지향하기 때문에 특정 당파와는 관련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와 여당이 우선책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야권도 국민이 희망하고 성장하는 세력을 갖춰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동행 출범 이념이 당파 초월임을 강조했다.

다만 국민동행에 참여하는 원로들의 다양한 입장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다가올 정계개편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한반도는 현재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며 "현재 경제성장과 창조경제를 제시하고 있지만 각계 뜻있는 정부여당의 원로들은 국민동행의 입장과 다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국민동행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 원불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가지고 앞으로 1천여명의 발기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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