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YS를 찾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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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YS를 찾아가는 이유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1.1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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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통해 '정국반전' 노리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왼쪽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투병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을 이른 시일 내에 방문한다. 이 전 대통령의 YS 병문안을 놓고 많은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은 통상적인 병문안일 수 있다. YS에 대한 면회가 금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이 병실에 찾아오면서 면회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공식적으로 MB를 지지했던 YS가 투병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상적인 병문안이 될 수 있다.

YS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13일 "반기문 총장이 병문안 왔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그 소식을 들은 MB가 문병을 하겠다고 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는 다른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던 친이 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방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상도동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국민동행'이 출범했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이계 인사의 대표주자인 새누리당 원희룡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친이들의 단일대오를 위해 MB가 전격적으로 YS를 방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3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보통 전 대통령이 입원하면 예우를 차리기 위해 난(蘭)이나 화분 정도를 보내는 수준이지,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명박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이 세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통해 다시 정치권에서 자리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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