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평화민주당=국민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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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민주당+평화민주당=국민동행?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11.1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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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에 숨은 뜻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국민동행'의 핵심 인사인 김덕룡 전 한나라당대표(왼쪽)과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오른쪽) ⓒ뉴시스

정치원로들이 주축이 돼 17일 출범한 ‘국민동행’의 정식 명칭은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다. 이 명칭에는 어떤 속뜻이 있을까?

일각에서는 국민동행의 핵심 인사들이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출신인 것을 두고 ‘통일민주당’의 민주와 ‘평화민주당’의 평화를 따 온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통일민주당은 1986년 말 신민당 이민우 총재가 '선 민주화 후 내각제 협상용의'라는 카드를 빼들자, 대통령 직선제가 당론이었던 신민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정당이다. 

그런데 통일민주당은 1987년 대선을 앞두고 분열된다. 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분리돼 나온 정당이 평화민주당이다. 평화민주당은 통일민주당에 참여했던 동교동계 인사들이 탈당하며 창당됐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시 대통령 후보로 추대했고 1988년 총선에서는 민정당에 이어 제1야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통일민주당은 1990년 3당합당과 함께 자연소멸해 지금 새누리당의 뿌리가 되었고 평화민주당은 3당합당에 반대해 나온 인사들(꼬마민주당)과 합당, 민주당이 돼 지금껏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유성환 전 의원은 1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는 뿌리가 같다. 이들이 뭉쳐 옛 신민당의 전통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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