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123층 제2롯데월드, 안전성 검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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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123층 제2롯데월드, 안전성 검사 받아야"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1.1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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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허가 안난 것 단 9일만에 MB정부가 허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 뉴시스

LG전자 헬기가 아이파크에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잠실에 건립 중인 123층 제2롯데월드 층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미 공사 착수에 들어간 제2롯데월드는 성남공항 부근이라 군용기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123층의 제2롯데월드는 MB정부가 갑자기 허가를 밀어 부친 것"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롯데건설에게 안전검증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제2의 롯데월드 인근에 성남서울공항이 있어, 군사적 전략요충지로 하루에 많은 비행기들이 뜨고 내린다"며 "그렇게 수 많은 비행기가 뜨고내리는 바로 길목에 엄청난 큰 대형 건축물이 서게 되는 상황이라 충돌 위험성이 굉장히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사실 88년에 롯데가 이 부지를 사고, 2009년에 새정부(MB)들어와서 갑자기 허가를 밀어 붙인 상황"이라며 "이렇게 20년 가까이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허가가 안났는데, 단 9일만에 2900만원짜리 용역 보고가 나왔다"고 내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허가 낼 때 갑자기 활주로를 약간 틀어 2.71도 정도 변경을 했는데, 결국 최소안전이격거리라고 하는 1,850m가 확보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의 주장"이라며 "이 말인 즉, 1.5km 정도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123층의 엄청난 대형건물이 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 약간 시계가 흐리거나 조금만 실수해도 충돌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그 당시엔 비주류 친박이고, 거의 매일 사찰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반대해봐야 소용이 없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허가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검증을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이나 시민들이 힘을 모아 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롯데월드 측은 18일 '제2롯데월드 층수 조정 검토' 의견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롯데월드타워는 건축인허가 심의를 거쳐 허가받았고 공정계획에 따라 건축 중"이라며 "555m 높이, 123층이란 층수 조정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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