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여당 후보, 김황식 or 정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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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여당 후보, 김황식 or 정몽준?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1.2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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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김황식 vs 정몽준의 '지지도'

새누리당이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1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새누리당 내 많은 당원들이 김황식 전 총리를 공천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김 전 총리는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했고, 강직한 이미지와 호남출신 등의 이유로 당원들이 필승카드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몽준 의원도 당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김 전 총리, 정 의원 본인들은(내년 지방선거에) 거론되는 것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 사무총장은 "하지만 정치판이라고 하는 것이 알 수 없어서 언제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김황식 전 국무총리 ⓒ 뉴시스

새누리당 내에서 김 전 총리를 바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김 전 총리는 MB 정부 시절 국정 운영을 원만하게 이끈 경륜이 있는데다가, '호남'출신 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부산·경남(PK) 출신 편중 인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기춘 비서실장은 ‘우연’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거세졌다.

이런 상황에서 호남출신인 김 전 총리를 내세우면, PK 편중 인사 논란을 잠재울 수 있고 서울 내에서도 호남정서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여당에서 김 전 총리는 매력적인 카드다.

김 전 총리는 6개월동안 연수차 독일로 떠났다가 1일 귀국했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돌아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면서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의 정치는 `품격있는 정치"라며 "독일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매우 많은 나라고, 그 중의 하나가 원칙적이고 품격있는 정치문화"라며 '정치'에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 뉴시스

한편 정몽준 의원도 내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21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워낙 높아 여당에서 누가 나와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나오면 얘기가 달라 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몽준 의원은 차기 대통령선거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서울 시장부터 하고 대선을 봤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나와 서울시장이 되지 못 한다면 대통령 할 그릇이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정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바라는 이유는 차기 대선을 노릴 정도로 정치계에서 거물이며, 현재 지지율이 높기 때문이다.

정치컨설팅 전문업체인 윈지코리아컨설팅(대표 이근형)은 12일 박원순 현 시장과 정몽준 의원과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 박 서울시장이 47.6%를, 정 의원 지지도가 42.0%를 기록해 '박빙'의 승부를 예측했다.

한편 여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이혜훈 최고위원이 나갈 것이라고 언급 한 상태이며, 여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물밑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이미지와 지지도가 기본적으로 굉장히 낮고, 안철수 신당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후보가 가시화 되고 그 분들이 서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내년 지방선거를)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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