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 박사 "코 성형, 유행 보다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
스크롤 이동 상태바
홍종욱 박사 "코 성형, 유행 보다 전체적인 조화가 중요"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3.11.25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세민성형외과

최근 호감형 외모가 주목받으면서 취업을 앞둔 면접 준비생이나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 사이에 성형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성형수술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겨울방학이 되면 유명 성형외과나 피부과는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동적으로 수술을 감행하거나 공격적인 시술을 받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 성형전문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의 성형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눈과 코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고, 필러나 보톡스를 이용한 쁘띠성형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은 '성형 적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형수술 환자가 급증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를 이용, 공격적인 마케팅과 파격 할인 이벤트를 내세워 고객 모시기에만 급급하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홍 박사는 "안면거상술이나 안면윤곽술과 같이 고도의 숙련된 의술이 있어야 하는 수술요법을 제외하고 위험이 높은 시술은 바로 코 성형"이라면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코 성형하면 무조건 높게 세우는 것만 생각하는데, 코는 얼굴의 정중앙에 위치한 만큼 얼굴형이나 전체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수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형물 선택도 매우 중요한데 사람마다 피부체질이나 얼굴의 골격구조가 달라 전문의의 조언을 구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형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피부가 얇고 코가 낮은 편이라면 써지폼이나 알로덤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피부가 두껍고 코의 골격이 크다면 소재가 단단한 실리콘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콧등의 중간이 튀어나온 매부리코인 경우에는 일반 코 성형과 수술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박사에 따르면 매부리현상이 심하지 않다면 꺼진 부위에 자가 지방을 이식한 후 코끝 성형을 해주면 되고, 심한 경우에는 튀어나온 부위를 완전히 제거한 후 보형물을 삽입하고 코끝 성형을 해줘야 한다.

그는 "코 성형 시 과도하게 높일 경우 부자연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보형물이 비뚤어져 염증 및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이러한 부작용을 미리 방지하려면 처음 생각했던 높이보다는 조금 모자라게 하는 것이 좋고, 수술 후 최소 1~2개월 동안 술이나 담배를 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