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의 반격…장하나 손수조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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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치의 반격…장하나 손수조의 '반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12.0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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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청년정치의 환경열악은 여야 모두 해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민주당 장하나 의원(왼쪽)과 손수조 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정은혜 민주당 전 부대변인 ⓒ뉴시ㅡ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8일 박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새누리당 손수조 전 미래세대위원회(이하 미세위) 위원장이 당의 청년홀대 정책을 비판하는 트위터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손 전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미래세대위원회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년도 보낸다”고 운을 뗀 뒤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던 우리의 미세위.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전 위원장은 “기존 의원들이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며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을 올바른 청년이 없다고 본다”고 쓴 소리를 했다.

그는 또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지, 쓰고 버려지면 안 된다”며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을 돌린다면 (새누리당의)미래는 어두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손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 ‘대권 후보 급 거물’ 문재인 의원을 상대로 약44%의 득표율을 얻어내며 선전했다. ‘박근혜 키즈’라는 별칭도 얻었다.

지난 19대 총선은 각 당마다 젊은층 표심잡기에 뛰어들며 '청년 정치'열풍이 분 바 있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도 이 때 김광진 의원과 함께 청년비례대표 경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케이스다. 그 밖에도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과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 등 ‘스타 청년정치인’ 들이 배출됐다.

그런데 이후 젊은 정치인에 대한 관심은 잠잠한 상태였다. ‘선거용으로 쓰고 버린 게 아니냐’는 소문마저 돌았다. 손 전 위원장의 비판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최근 청와대와 정치권에 원로들이 속속 복귀하며 '복고 정치'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정치인들이 다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와 관련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청년 정치인들의 환경 열악은 여야 모두에 해당되는 일”이라며 “선거 때 젊은 표를 모으기 위해 환대받으며 정치 일을 돕기 시작한 청년들이 (활동이)어려워지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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