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굳건한 이유…지방선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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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굳건한 이유…지방선거 분수령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2.12 13:3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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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외교·대북정책'
국가기관 대선개입에 따른 논란, 차질
내년 6·4지방선거가 朴 대통령의 '중간평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당선 1년을 맞는다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굳건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 대통령 당선 후 1년이 지났다. 박 대통령이 임기를 거치면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지는 현상은 ‘지지율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임기초 인사파동,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 연이은 복지공약 후퇴 등각종 논란이 있었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0% 밑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박근혜의 1년,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는 ‘외교·대북정책’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이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47명)들은 '외교정책을 잘 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17%로 나와 1위를 차지했다. 외교정책엔 외교안보정책도 포함돼 있어 ‘대북정책’도 포함된다. 그 뒤를 '주관, 소신 있다‘가 15%, ‘열심히 노력 한다’가 11%로 나왔다.

눈여겨볼 대목이 '안보'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윤창중 성 파문 사건’과 ‘인사파동’으로 지지율이 40%까지 떨어졌다. 회복세를 보인 것은 지난 5월 북한의 도발이 계기였다.

지난 3월 한미 연합군 합동훈련인 ‘키-리졸브’연습을 연달아 진행한 것에 북한은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며 김정은 제1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에 대한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기도 했다. 때문에 남북관계는 긴장 국면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에 ‘강경대응’으로 일관했다. 북한의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고 강경하게 대응해 위기를 넘겼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우파’들을 북한이 결집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굳건한 것은 북한이 우리나라 보수층을 뭉치게 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언젠간 크게 터질 것이란 우려도

박근혜 지지율이 곧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란 주장도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그 시기가 내년 지방선거 전후가 될 것이란 섣부른 예측도 나온다.

이유는 박 대통령은 당선된 후 1년이 지나도 눈에 띄는 정책을 제시해 성과를 내고 있지 않고 있고, 현재 정국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국가기관 선거개입 논란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던 것을 사태방치로 위험을 키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국정원 정치개입은 2009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맡은 직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조사가 나온다”며 “이 사건은 박 대통령은 수혜자이긴 해도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쳐두고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권력 생리에 맞지 않아 박 대통령에겐 책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어찌됐건 국정원이 정치개입을 했다는 것은 큰 문제인데, 박 대통령이 집권한 후 밝혀진 사실인데도 ‘여야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방관자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 상황에 맞지 않는다”며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던 사안을 수렁으로 몰아간 격”이라고 덧붙였다.

국가기관 선거개입 논란으로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지난 대선은 불법선거로 규정짓고 “박 대통령은 사퇴하라”고 언급해 큰 파장을 불러 모았다.

새누리당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실패한 것은 임기 내내 여당과 야당의 대립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야 대치 관계가 이렇게 오래가면 결국에는 국정에 부담이 되고 국정에 부담이 되면 집권당에 책임이 있고, 결국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6·4지방선거는 ‘朴 중간평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지속되거나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선거다. 승패에 따라 박 대통령의 중후반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계기로 재기를 노리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라는 변수가 있어 새누리당은 어느 때 보다 신중하게 준비한다는 후문이 들린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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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몰살 2013-12-13 16:57:14
마치 6천만 인구 전체의 지지율인냥 보도하는게 웃기다... 응답률도 17%도 안되는데 마치 전체를 대변하느냥 통계 낸 꼴통들이나 이걸 공신력있는 자료라고 기사쓴 기사놈이나 ㅉㅉ

탱글맘 2013-12-13 15:26:59
마음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시민 눈과 귀를 막아놓고 무슨여론조사....자신과 다른의견은 무시하고...언론탄압과 독재의 온상에서 무슨 여론조사....외신에서는 연일 부정선거로 조기퇴진할거라고 방송해두...울 공중파에서는 장성택타령이나하구....넘 언론방어를 잘 하시는분....유신때 같아요...무서워요...언제 잡아갈지 알수 없어서.....

채근담 2013-12-13 14:42:05
청롸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아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