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의 스타일 이야기> 고건 전 총리
<서유리의 스타일 이야기> 고건 전 총리
  • 서유리 자유기고가
  • 승인 2010.04.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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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행정관료
올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정치인들의 각종 공약 및 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텔레비전 영상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포함한 인터넷 매체 등이 다양한 이미지를 생산 배포 시키면서 정치인들은 정책 이슈의 관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미지도 개선, 관리해 나가고 있다.
 
▲ 고건 전 총리     © 뉴시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거 쏟아진 정치인들의 책들도 하나의 예이다. 책을 낸 정치인들은 출판기념회와 사인회 등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자신들을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또 국민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를 위해 전담 이미지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등 정치인들도 본인의 이미지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국민을 위해 일한 고건 전 총리는 어떤 이미지일까? 사실 고건 전 총리는 이미지를 크게 신경 쓰고 관리한다는 느낌을 주는 정치인은 아니다. 점잖고 무난한 행정가 타입인 그는 총리가 제일 잘 어울리는 그야말로 고위공무원 타입이다.
 
그의 온화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는 살아온 그의 배경에서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명문 집안에서 자라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으며 서울대 총학생회장, 도지사, 장관, 국회의원, 서울시장, 대학교 총장, 국무총리까지, 1960년 이래 다양한 행정 활동을 해 온 행정의 달인이다.
 
특히 그는 격동의 세월 동안 줄곧 출세 길을 달려오며 단 한 번도 정치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이런 안정적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어필해 그를 특별히 싫어하는 계층이 없다는 것도 그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입은 슈트도 그의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잘 나타내준다. 그는 주로 검은색이나 짙은 감색의 슈트에 흰색의 드레스 셔츠 그리고 검은 구두를 주로 신는다. 유일하게 멋을 내는 소품이 타이인데 이 또한 붉은색, 사선 스트라이프 등 무난하게 착용한다.

평범하면서도 가장 전형적인 정치인의 패션을 보여 주는 고건 전 총리는 비즈니스 캐주얼 보다는 정장이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고건 전 총리의 자료 사진을 분석해보면 캐주얼을 찾기 힘들다.
 
많은 정치인들이 그런 것처럼 정장 일색이다. 그는 캐주얼을 입을 때에도 노타이에 줄무늬 셔츠나 컬러셔츠를 입어서 캐주얼한 느낌을 내고 있다. 또 미소를 짓기보다는 항상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의 강직함과 신뢰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고 전 총리는 ‘행정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풍부한 행정경험, 안정적이고 신뢰감가는 이미지를 두루 갖추고 있다. 또 호남과 충청, 수도권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영남권에서도 큰 거부감이 없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정치인들의 유형에 친근감 있게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스타일과  믿음직하며 대중을 끌고 가는 리더쉽 있는 스타일이 있다면 고건 전 총리는 당연히 후자이다. 약간의 카리스마만 더해진다면 그의 정치적 행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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