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CEO 내정자, 당면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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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CEO 내정자, 당면 과제는?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12.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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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황창규 KT CEO 내정자 ⓒ뉴시스

'황의 법칙'으로 삼성을 세계 무대 반열에 세운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사장)가 KT의 차기 최고경영자로 내정됐다.

KT의 입장에서는 청와대 낙하산 이미지도 벗고, 일류 기업의 피를 수혈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 보인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16일 저녁 긴 면접 끝에 황 교수를 선택했다. 황 교수는 내정 직후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KT의 내부는 경쟁에서 도태되는 분위기와 이석채 전 회장의 비위를 둘러싼 조사들로 상당히 피폐해진 상황이다. 또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킨 임원진도 다수 자리하고 있어 여전히 공기업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황 교수가 취임 후 가장 먼저하게 될 일은 회사 내부를 추스르는 일 일듯하다. 황 교수는 "비전을 나누고 참여를 이끌어 KT 경영을 정상화 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직원의 동참을 당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낙하산 임원 문제의 해결도 그에게 내려진 숙제 중 하나다.

황 교수는 삼선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있을 무렵 '메모리 집적도가 1년에 두배씩 증가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이후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회사를 세계 1위 기업에 올려놓으면서 자신의 이론을 증명해 보였다.

다만 황 교수가 통신사업과 금융업을 경험해보지 않았던 점에서 통신업계와 회사 내부는 우려를 표했다. KT의 주요 사업으로는 통신과 BC카드, KT렌탈, KT스카이라이프 등 전자와 관련성이 없는 직종뿐이다.

KT측은 이에 "황 교수가 지경부 T&D 전략기획단장으로서 국가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하는 등 ICT 전문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업계는 KT가 황 교수의 글로벌 시장 전략과 미래비전 설정 능력을 엮어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 관측했다.

황 교수는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황 교수는 내년 1월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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