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영 원장 "'황실 명약' 공진단, 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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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 "'황실 명약' 공진단, 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3.12.1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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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 함량 따라 효능 또는 효과 크게 달라져…식약처 인증 또는 전문 한의원 제환 여부 확인 필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장ⓒ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추운 겨울이 되면 몸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나 몸살, 각종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장은 "최근 평균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인 사이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방성분을 주원료로 한 공진단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예부터 '황실 명약'으로 알려진 공진단은 동의보감에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도 원기를 튼튼히 해줘 신수를 오르게 하고, 심화를 내리게 하므로 백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효능이 좋다.

이에 따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나 직장인, 혈액순환 저하로 몸이 무겁고 기혈이 부족한 여성, 갱년기 남성의 정력부족, 수술 및 질병으로 원기회복이 필요한 노약자가 복용하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복용하면 면역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공진단은 사향의 함량에 따라 효능이나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시중에 판매되는 저가의 공진단은 대부분 저질 사향에 합성 사향 대체물질 '엘 무스콘'을 섞어 만든 것이 많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의 경우 성분이나 함량, 첨가물 종류를 일일이 확인할 수가 없어 가짜건강기능식품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또한 연말연시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가짜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한 업자들이 보건당국에 속속 적발되고 있어 가격이 싸다고 무턱대고 구매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는 "(실제로) 원방대로 제환한 공진단을 복용해보고 환자들에게 처방해본 결과 다른 약재를 가감하거나 사향의 양을 줄이면 약효가 떨어진다"며 (공진단 선택 시) 건강기능식품은 자신의 체질과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은 정품 사향을 사용한 것인지 한의사 면허증을 소지한 전문 한의사가 직접 제환한 것인지 확인한 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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