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 구축 원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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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 구축 원년 만들자”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4.01.0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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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일 2014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제 더 이상 기존의 ‘영업전략, 운영모델, 관리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2014년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그룹의 명운을 거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를 위한 당면 과제로 올 한 해 ‘단기 생존역량’과 ‘중장기 재도약 기반’을 반드시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신년사를 발표하고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현 회장은 “우리 그룹이 당면한 재무적 위기를 해결하고 건강한 기업체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사업포트폴리오 조정과 자산매각, 조직효율화 등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특히, 관습과 타성에 젖은 방만경영의 요소가 없는지 사업 전반의 프로세스를 제심하게 되돌아보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모습을 갖추자”고 단기 생존역량 확보를 위한 경영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현 회장은 중장기 재도약을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현 회장은 “세계 1위의 기업도 향후 1~2년의 실적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와 트렌드의 변화는 빠르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에 응전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정확히 관찰하고 이에 적응하여 스스로를 변모시켜 나가는 혁신과 창의성이 요구되며 중장기 재도약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가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된 생각과 행동방식에 기반을 두고 한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면서 “우리의 경영이념과 가치, 비전을 정립한 ‘현대 WAY’를 모두 공유하여 우리의 집중된 역량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현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남북협력에 앞장서 나갈 것도 주문했다.

현 회장은 “지난 2013년은 남북관계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컸던 해였다”며 “이 같은 단기적인 부침에도 불구하고 ‘상호협력과 공존’, ‘평화와 번영’의 큰 흐름은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 현대그룹의 소임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차원을 초월한 사명감으로 민족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 회장은 “올 한 해 자구계획 이행을 위한 계열사와 사업부 매각 등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기업가치의 보존과 확대”라며 “조직에 많은 변화가 있을지라도 단단한 정신무장과 성숙된 업무자세로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사회에 이바지해야하는 본연의 의무를 다해 달라”고 임직원 개개인의 본문과 책임 준수를 주문했다.

끝으로 현 회장은 “올 연말이 되면, 우리 모두의 끊임없는 혁신과 인고의 과정을 거쳐 현대그룹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비록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하더라도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을 꿈꾸며 2014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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