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포스코건설 등 입찰 담합 또 적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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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포스코건설 등 입찰 담합 또 적발돼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1.0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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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철 2호선 이어 서울 지하철 7호선 인천구간 공사서도 짬짜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7호선 노선도ⓒ뉴시스

인천 지하철 2호선 공사 입찰 담합 건설사가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구간 공사에서도 같은 일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입찰 담합에 적발된 건설사 21곳 중 9곳이 2004∼2005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부천시 온수∼인천 부평) 6개 공구 입찰에서도 조직적인 같은 혐의로 지난 2007년 기소 처분받았다"고 밝혔다.

9개 건설사는 SK건설, 포스코, 동부, 신동아, 통일건설, 쌍용건설, 금호건설, 대우산업개발, GS건설 등이다. 이 중 SK건설과 GS건설은 입찰 담합과 관련, 2008년 각각 35억4200만 원과 31억4400만원 등 과징금 66억 86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시는 2010년 7월 이들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손해액 산정을 위한 감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이번에 적발된 건설사에 대해 공정위의 최종 의결서가 접수되는 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를 제기한 뒤 용역결과(건설사의 입찰 담합에 따른 부당 수익의 정도)에 따라 배상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역 결과는 유사공사 평균 낙찰률과 매출액 등을 고려해 평가된다. 손해배상 감정액은 135억 원가량으로 추정되며, 이달 말까지 1차 감정이 끝나면 감정인들이 법원에서 심문 절차를 통해 중간보고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와 참여예산센터는 "일괄수주(턴키) 방식으로 진행된 인천 도시철도 2호선 15개 공구의 평균 낙찰률이 97.56%에 달한다"며 "2004년 말 착공한 1호선 송도국제도시 연장선 낙찰률(60.07∼63.29%), 2010년 발주한 수도권고속철도 낙찰률(65.4%) 등과 비교했을 때 4000억 원 정도가 낭비됐다"며 강력한 제재를 요구했다.

한편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손해배상 소송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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