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집단 파업´ 예고, 대형병원 참여 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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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집단 파업´ 예고, 대형병원 참여 안 할 듯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1.10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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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철도민영화에 이어 의료민영화도 점차 현실화되자 의사들이 총파업을 결의했다. 대형병원은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11~12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의료제도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대정부투쟁 로드맵을 확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의협은 이번 출정식에서 원격의료, 영리병원 저지와 건강보험제도 개혁 등 현안보고를 시작으로 논의를 구체화한 뒤 투쟁 로드맵을 확정하고 다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협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한 사안은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 로드맵, △원격의료·영리병원 저지, 건강보험제도 개혁 △국민 호응을 통한 투쟁 전략 등 세가지 주제로 정해졌다.

의협은 향후 진행될 투쟁에서 불참하는 회원에 대한 대응 방안 등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방상혁 의협 비대위 간사는 "의사들이 투쟁하는 목적은 단순히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막아내기 위해서만이 아니다"며 "올바른 의료제도를 의사들의 손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는 목적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형병원들은 이번 의협의 결정에 크게 동조하지 않는 분위기다.

의협이 주장하는 원격의료는 동네의원에서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고,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 역시 종합병원 같은 대형병원은 찬성하는 분위기라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대형병원 관계자는 "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반대논리에 동의하는 의사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집단휴진 등에 대형병원들이 동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대부분 동네의원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업에 참가하는 의사들 중에서도 의협의 주장보다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등 현실적인 논의에 집중할 듯하다.

이번 총파업에는 각 시·도 의사회 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 12월 15일 여의도 투쟁 열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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