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공원, 천주교 순교자 기념공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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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공원, 천주교 순교자 기념공간된다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1.16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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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역사공원 전환 위해 시행…2017년 8월 완공 예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위치도ⓒ서울시

서울 서소문공원이 천주교 순교자 기념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구 칠패로 5(의주로 2가 16-4번지) 일대를 천주교 순교자 기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서소문공원의 성격을 역사공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공원 주변에 남겨진 역사와 문화, 종교적 의미를 활용해 도심의 새로운 관광 자원 개발을 유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상반기 건축·조경·도시설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한 뒤 2015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201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시내에 천주교 성지 도보순례 길을 구축하고 역사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관광 자원화 사업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소문공원은 조선 시대 종로 운종가와 더불어 한양 최대 시장이었던 칠패시장이 있던 곳이다. 또한 신유박해(1801년)와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 등 당시 100명이 넘는 천주교 신자가 처형된 곳이기도 하다. 성인 반열에 오른 순교자 103명 중 44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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