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①> 더페이스샵 과대포장, 로드샵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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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①> 더페이스샵 과대포장, 로드샵 중 1위?
  • 방글 기자
  • 승인 2014.01.22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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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잇 파워퍼펙션 BB크림…고객은 제품사랑 기업은 소비자 기만 ‘논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환경부와 함께 화장품 용기감량 시범사업에 나선 LG생활건강이 ‘과대포장’ 논란에 휩싸였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브랜드 중 가장 사랑받았던 제품이라 비난 여론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 소비자는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더페이스샵의 BB크림 제품의 용기를 분해하자 반이 빈공간이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과대포장 논란으로 이어진 이 문제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LG생활건강은 용기 보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만에 10만 개가 팔려나갔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더페이스샵의 꼼수가 소비자를 현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비자 박모(24) 씨는 “겉으로 좋아 보이게 눈속임하는 사기꾼이랑 뭐가 다르냐”며 “용기 때문에 착각한 소비자도 꽤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량이 적어도 제품이 좋으면 산다. 제품에 자신 없어 이렇게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언성을 높였다.

친구 조모(24) 씨도 “용기 때문에 단가가 오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요즘 세대는 양보다질이다. 용기에 돈 들일 바에야 성분 개발에 힘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상에서도 비난 여론이 상당한 실정이다.

한 누리꾼은 “로드샵 중에서도 더페이스샵은 과대포장으로 유명하다”며 “더페이스샵에서 파는 크림도 같은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량은 40g인데 제품무게는 80g이라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 측은 BB크림 용기 디자인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생활건강 측은 “표면에 용량이 표기되어 있다”며 “화장품 포장에 정해진 규제가 없는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설계한 디자인인 만큼 용기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제품의 용량은 40g이고, 용기 중량은 80g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용기감량 시범사업 참여협약’을 체결했다는 데 있다.

지난해 5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환경부, 소비자시민 모임,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과 해당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이 계약은 기초화장품 3종 이상의 용기에 대해 부피 10%이상을 감량하기로 한 데 그쳤다.

▲ 과대포장 논란 속에 있는 더페이스샵의 페이스잇 파워퍼펙션 BB크림ⓒ 뉴시스

LG생활건강은 ‘숨’의 스킨과 로션, ‘오휘’의 에센스 제품 등 3종에 대해 부피 축소를 적용한 상태다.

부피가 축소된 제품이 출시되면 해당 브랜드는 시범감량 계약 체결일로부터 총 4년 6개월 간 포장검사명령이 면제된다.

한편, LG생활건강이 출시한 ‘케어존’과 ‘오휘’ 역시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케어존’ 6종 (△케어존 닥터솔루션 노르데나우 워터젤크림 △케어존 닥터솔루션 노르데나우 워터토너 △케어존 닥터솔루션 노르데나우 워터에센스 △케어존 닥터솔루션 노르데나우 워터크림 △케어존 닥터솔루션 노르데나우 워커미스트 △케어존 닥터솔루션 노르데나우 워터비비크림)은 제품에 사용된 성품 함량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해 최근 1개월 판매중단 조치를 받았고, 오휘의 △더퍼스트크림제너츄어와 △리커버리셀랩크림 등 2종은 소비자를 현혹할 우려가 있는 광고 문구를 사용해 지난해 5월, 2달간의 광고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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