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의 가장 환상적이고 미스테리한 꿈을 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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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의 가장 환상적이고 미스테리한 꿈을 꾸다!
  • 김재한 대기자
  • 승인 2008.12.2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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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밤의 꿈>

일본 화폐 천 엔의 주인공이자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작가인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원작을 영화화한 <열흘 밤의 꿈 (ユメ十夜. 유메주야)>(수입/배급: 시네마 밸리)이 12월 18일 국내 개봉된다.

<나는 고양이로소다> <마음> <도련님> 등의 소설로 유명한 일본의 세익스피어라 불리는 근대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열흘 밤의 꿈>이 스크린을 통해 환상적이고 미스테리한 꿈의 세계로 우리들을 인도한다.

나쓰메 소세키가 소설로 발표한 지 100년 후 영화화되어 꿈을 현실화한 이 영화는 옴니버스방식으로 일본 최고의 감독들과 신예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영화팬들을 스크린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일본 근대 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나쓰메 소세키는 1867년 일본 에도(江戶)에서 태어났다. 본명이 나쓰메 긴노스케((夏目金之石)인 그는 소설가, 평론가, 영문학자로 모리 오가이와 함께 더불어 메이지시대의 대문호로 꼽힌다.

그의 소설들은 일본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것은 물론, 20개국 이상의 국가에도 번역되어 출판되기도 했다. 그는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화폐 천 엔에도 나올 만큼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국민작가이다.

“나는 내 글을 백 대까지 전하려는 야심가일세.”
나쓰메 소세키는 생전에 지인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나의 글은 지금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으며,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에나 이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100년 동안 일본인들에게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국민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에게 헌정하는 영화 <열흘 밤의 꿈>은 10명의 감독이 각기 다른 나쓰메 소세키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과 표현법으로 장식한다.

10개의 각기 다른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이야기 일부는 작가 자신의 꿈 이야기이며 일부는 지인들의 꿈 이야기로 10개의 에피소드는 정말 이것이 같은 작품으로부터 나온 영화들인가 할 정도로 각기 다른 장르들을 보여 준다.

일본 영화계 최고의 감독들은 ‘이런 꿈을 꾸었다.’

’이런 꿈을 꾸었다’로 시작하는 소설 <열흘 밤의 꿈>은 기발하고 독특한 10개의 꿈 이야기를 다룬 걸작으로 일본의 천재감독과 젊은 배우들이 소설 발표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영화이다.

10명의 천재 감독들이 나쓰메 소세키의 ‘열흘 밤의 꿈’을 원작으로 하여 만든 이 영화는 미스터리하고 꿈같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원작 <열흘 밤의 꿈>의 화려하고 유려한 문체에 충실한 작품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코미디, 호러, 판타지에 이르기 까지 각기 다른 감독들의 작품 성향과 상상력을 통해 100년 전의 꿈을 재해석하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주온>의 시미즈 타카시, <유레루> 니시카와 미와, <개구리 왕눈이>, <독수리 오형제>,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 디자이너인 아마노 요사타카,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등이 원작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다양한 장르의 환상, 유머, 그리고 미스터리를 맛보다!

무엇보다 <열흘 밤의 꿈>을 통해 하루하루의 꿈 이야기를 엮어가는 영화전개가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하며, 열흘 밤의 꿈 이야기, 10개의 에피소드 마다 각기 다른 감독들의 연출방식과 촬영방법을 통해 매 꿈 마다 특별한 감흥을 가지게 하는 마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처럼 보기 드문 일본 최고의 감독들이 만든 영화 <열흘 밤의 꿈>은 원작과는 달리 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감독들만의 작품 해석은 물론 각각의 연출방식과 촬영기법을 활용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번민하는 사무라이와 그에게 깨달음을 강요하는 선승이야기는 흑백 무성영화로, 뛰어난 조각가를 보고 자신도 마음  속에 인왕상을 새기려는 남자 이야기는 춤으로, 허식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배에서 몸을 던지는 남자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으로 불가사의한 노인에게 이끌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여행 이야기는 판타지로 표현해 원작과는 또 다른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치가와 곤(열쇠, 버마의 하프, 이누가미가의 일족 등 다수), 짓소지 아키오(우부메의 여름, 란포지옥), 시미즈 다카시(주온, 환생 등), 야마시타 노부히로(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마츠가네 난사사건 등), 니시카와 미와(유레루 등), 마츠오 스즈키(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 사랑의 문 등), 아마노 요시타카(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야마구치 유다이(미트볼 머신, 지옥 갑자원, 크로마티 고교 등), 토요시마 케이스케(무서운 여자. 괴담, 신미미부쿠로 극장판 등), 시미즈 아츠시(원피스 3기 극장판. 두 사람은 프리큐어 스플래시 스타)까지 감독들 이름만 들어도 관심을 갖게 한다 .

우리에게 <데스 노트>로 친숙한 마츠야마 켄이치, 코이즈미 쿄코, 토다 에리카, 마츠오 스즈키, 우지키 츠요시, 카시이 유우, 야마모토 코지, 이지카와 미카코, 아베 사다오, 후지오카 히로시, 피에르 타키, 혼조 마나미, 토다 에리키 등 신예 배우들이 <열흘 밤의 꿈> 이야기를 위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열흘 밤 마다 특히 다른 꿈 이야기가 이채롭다.
첫 번째 밤의 꿈은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재회를 꿈꾸는 남자 이야기를 <울트라맨> 감독 짓소지 아키오의 연출로 만날 수 있으며, 두 번째 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번민하는 사무라이와 그에게 깨달을 강요하는 선승 이야기로 <버마의 하프> 감독 이치가와 곤의 연출로,

세 번째 밤의 꿈은 <주온>의 시미즈 타카시가 감독이 눈이 먼 아이를 버리고 숲속을 배회하는 아버지의 광기를 그리고 있으며, 네 번째 밤은 불가사의한 신비의 노인에게 이끌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여행 이야기를 시미즈 아츠시(원치스3기 극장판) 연출로, 그리고 다섯 번째 밤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가기 위해 질주하는 여자와 그를 막으려는 또 다른 여자의 혈투를 <무서운 여자>를 연출한 토요시마 케이스케 감독이 그 심리묘사를 절묘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여섯 번째 밤의 꿈은 뛰어난 조각가를 보고 자신도 마음속에 인왕상을 새기려는 남자 이야기를 <사랑의 문>의 마츠오 스즈키 감독의 연출로, 일곱 번째 밤의 꿈은 허식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배에서 몸을 던지고 마는 남자 이야기를 아마노 요시타카와 카와하라 시메이 공동 연출로 만날 수 있으며, 여덟 번 째 밤의 꿈 이야기는 시공을 넘나드는 집필로 고민하는 원작자인 나쓰메 소세키의 이미지를 <마츠가네 난사사건>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그리고 있다.

아홉 번째 밤은 전쟁터에 나간 남편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아내 이야기를 <유레루>를 연출한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연출로 열 번 째 밤은 아름다운 여자를 쫒아갔다가 짐승들과 사투를 벌였던 남자 이야기를 <미트볼 미신>의 야마구치 유다이 감독의 연출로 우리들을 환상과 미스테리의 세계로 인도한다.

영화 정보  <열흘 밤의 꿈>

제목: 열흘 밤의 꿈 (ユメ十夜)
원작: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
감독: 시미즈 다카시, 야마시타 노부히로, 니시카와 미와 외
주연: 마츠야마 켄이치, 토다 에리카, 코이즈미 쿄코 외
수입/배급: 시네마 밸리
장르: 상상폭주 드림 옴니버스
개봉: 2008년 12월 18일
러닝타임: 110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원작의 몽환적 내용에 충실한 작품에서부터 코미디, 호러, 애니메이션,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각 감독들의 작품 성향과 상상력의 재미를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열흘 밤의 꿈>은 우리들에게 꿈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더불어 스크린 속에 자주 등장하는 ‘시계’처럼 100년이 주는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뜻 깊은 상상의 나래로 우리들을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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