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차례상 차리기와 지방 쓰기…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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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차례상 차리기와 지방 쓰기…정답은?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1.30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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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릴 때 꽁치·갈치 등 '치'자 생선 및 붉은 팥, 고춧가루 삼가야
지방은 아버지 왼쪽·어머니 오른쪽, 한 분 돌아가시면 중앙에 적으면 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뉴시스

설날을 하루 앞둔 30일 올바른 차례상 차리기와 지방 쓰는 방법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례상 차리기

음식의 종류는 지역과 가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망자(亡者) 이름과 날짜를 적은 위패(신주: 神主)를 기준으로 1열에서 5열까지 차리는 것이 보통이다.

1열에는 △시접(제사상(祭床)에 수저를 담아 놓는 놋그릇) △국수 △잔반(술잔과 잔 받침대) △떡국을 올린다.

2열에는 생선(어전, 어적)과 고기(육적, 육전)을 올리는 데 이때 어동육서(魚東肉西)에 따라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으면 된다. 아울러 생선은 두동미서(頭東尾西)에 따라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이 되게 해야 한다.

3열에는 △생선 △두부 △고기탕 등 탕류, 4열에는 좌포우혜(左脯右醯)를 따라 좌측 끝에 포, 우측에 식혜를 두며 사이에는 3색 나물과 간장을 놓는다.

5열에는 조율이시(棗栗梨柹)에 따라 좌측부터 △대추 △밤 △배 △곶감 등 씨가 많은 순으로 배열한다. 지역별로 홍동백서(紅東白西)를 따라 붉은 과일을 동쪽, 흰 과일을 서쪽으로 배치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꽁치, 갈치 등 '치' 생선과 붉은 팥, 고춧가루, 마늘 양념 등은 귀신을 쫓는다는 미신 때문에 쓰지 않는다는 것을 주의하면 된다.

▲ ⓒ제사의달인 어플 캡처
지방 쓰는 법

지방은 신주를 모시고 있지 않은 집안에서 차례나 제사에 조상을 모시기 위해 종이에 쓴 것을 말한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일반적으로 폭 5~6cm, 길이 20~22cm 정도의 종이에 각 관계에 맞는 양식에 따라 한자 또는 한글로 적는다. 원래 한자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자와 함께 고위(考位·아버지)를 왼쪽, 비위(妣位·어머니)를 오른쪽에 쓴다. 단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적으면 된다.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의 관계를 작성한 뒤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神位)로 마무리하면 된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외로 간단하네", "이번엔 내가 해봐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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