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없는 지방선거…˝황우여 체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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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없는 지방선거…˝황우여 체제 바꾸자˝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4.02.03 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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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조기전대로 승부수 띄울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 기자)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할 수 있을까.

△50%가 넘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민주당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 △야권연대가 힘든 사항 등 이번 선거가 새누리당에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낙관할 수 있을까?

‘박근혜’가 없는 선거라 결과는 지켜봐야 할 듯싶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는 박근혜 대통령은 전면에 나설 수 없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새누리당이 각종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박근혜’다. 여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다 존립의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구한 인물은 박근혜였다. 박근혜 대표는 17대 총선을 진두지휘해 127석을 얻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치러진 각종 재보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0 대 40의 승리를 이뤄낸 주인공도 박 대표였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데 1등공신 역할을 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이 지휘한 모든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 박 대통령은 선거중립을 지켜야 한다. 선거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

▲ 박근혜 대통령이 1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애니메이션 <넛잡> 관람하기 전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황우여 체제로 선거 치를 수 없다”…부각되는 조기전대

때문에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조기전대를 통해 당 대표를 새로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황우여 대표의 임기는 5월 15일까지다. 지방선거 직전이라 선거를 치르기에는 적절치 않다.

그렇다고 황 대표를 당 간판으로 내세워 선거를 치를 수도 없다. 존재감 약한 인물을 내세울 경우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황 대표는 조기전대에 대해 “당이 시끄러워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이다. 그렇다고 황 대표 체제로 선거를 치를 수도 없다.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진다.

새누리당 재선 의원은 2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선거에 개입할 수 없다. 당 간판(황우여 대표)의 존재감이 미약할 경우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 새누리당이 하루빨리 조기전대를 통해 당 간판을 교체하고 선거전에 나서야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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