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만에 물위로 떠오른 천안함 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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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만에 물위로 떠오른 천안함 함미
  • 특별취재반
  • 승인 2010.04.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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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가족 함미 예인에 합의...현재 '이동중'
 
▲ 사고 17일 만에 수면위로 떠오른 천안함     © 뉴시스
 
침몰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함미 인양기간 단축을 위해 함미를 수심이 얕은 곳 까지 옮기도록 인양업체와 합의, 사고 17일 만에 천안함이 물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함미를 예인할 경우 뻘에 박혀 있는 천안함이 함미와 뻘 사이에 생기는 파고로 실종자의 일뷰가 유실될 우려가 있지만 인양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12일 오후 2시 30분께 인양업체로부터 ‘예인에 동의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가족 대표단 46명의 만장일치로 예인하는 데에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국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40m수심에서 25m로 예인하면 날씨나 유속에 영향 받지 않고 일주일 정도면 인양을 마칠 수 있어 이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쯤은 함미를 들어올려야 하는데 유실은 어차피 감수할 수 밖에 없었던 문제”라며 “다만 함미 바닥과 뻘 사이에 생기는 파고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함미 인양업체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통보를 받고 함미를 사고지점으로부터 함수가 위치한 방향으로 4km떨어진 수심 25m지점까지 함미를 옮기고 있다.

들어 올려진 함미는 40mm포가 관측되는 등 전체 3분의 1정도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일부 유실을 걱정하던 가족들도 현재는 TV앞에 모여 앉아 차분히 예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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