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세종시장 되것지유…˝, 알 수 없는 ‘세종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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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세종시장 되것지유…˝, 알 수 없는 ‘세종민심’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2.2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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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관전포인트(17)>엎치락뒤치락 여론조사에…세종시장 선거구도 ‘안갯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유한식 세종시장이 당선됐다. 유 시장은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텃밭이었다. 유 시장은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정도시건설청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들의 2년 전 ‘빅매치’는 다시 재연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지난달 25일 재선을 선언했고, 최 전 청장도 지난달 27일 세종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세종시장 선거 때 자유선진당 유 시장과 새누리당 최 전 청장의 싸움이었던 것이, 합당을 하면서 여당 내 경선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세종시에선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이 50%를 웃돌고, 민주당이 20%를 넘지 못한다. 때문에 새누리당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일 <충청투데이>는 1차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1위를 차지한 사람은 다름아닌 민주당 이춘희 전 국토부 차관이었다.

▲ (왼쪽부터)유한식 세종시장,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정도시건설청장, 민주당 이춘희 전 국토부차관 ⓒ 뉴시스

‘여風세’ 강한 충청…세종시에선 민주당 바람이 분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6월 1차 여론조사에서 27.9%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유 시장이 24.6%를, 최 전 청장이 14.5%를 기록했다.

게다가 제19대 총선 때 세종시의 국회의원은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이 당선됐다. 새누리당 신진 전 충남대교수와, 거물급 인사인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를 누르고 이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탄력을 받아 세종시장까지 쟁취할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충청투데이>가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는 1차 여론조사와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불과 6개월 전 3위를 달렸던 최 전 장관이 35.2%로 급등했고, 그 뒤를 유 시장이 20.3%를, 이 전 차관이 17.7%를 기록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여론조사…왜?

세종시민의 민심이 이렇듯 갈대처럼 흔들리는 까닭은 충남 연기군 시절의 원주민과,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유입된 이주민이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원주민과 수도권과 각종 지역에서 유입된 이주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잡는지가 세종시장 선거를 보는 관전포인트다.

한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상당수 지역에 후보를 낸다고 언급했다. 세종시 포함이다. 때문에 안 의원과의 연대가 야권의 변수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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