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6년치 월급 수준…근로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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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6년치 월급 수준…근로자 부담↑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2.24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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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뉴시스

도시 근로자가 6년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서울에서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707만여 가구 전셋값과 통계청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 기준) 소득을 비교한 결과, 서울시 평균전셋값이 근로자 6년 치 소득과 맞먹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평균 전셋값은 3억1265만 원으로 같은 해 근로자 연간 소득 5527만 원의 5.66배에 달했다.

주요 구별로는 △서초 9.74배 △강남 9.08배 △송파 7.84배 △용산 7.71배 등 순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나마 평균 전세가가 낮은 지역인 노원과 도봉도 각각 3.43배, 3.47배를 기록했다.

아파트 소득 대비 전세가 배율(PIR)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4.12배에 그쳤지만 2011년 5.28배까지 상승했다가 2012년 5.15배로 다소 완화된 뒤 지난해 다시 급등했다.

전셋값 상승 폭이 소득 증가세보다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차장은 "집주인의 월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도시 근로자의 부담은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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