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의 재무설계>2014 소치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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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의 재무설계>2014 소치동계올림픽
  • 채완기 자유기고가
  • 승인 2014.03.0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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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채완기 자유기고가)

금메달 3, 은메달 3, 동메달 2 종합순위 13위

대한민국이 러시아의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이다.

당초의 목표인 종합순위 10위 이내와 금메달 4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출전해 최선을 다했다.

대한민국 선수 모두 각자가 가진 기량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결과에 따른 보상은 다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연금점수 90점과 100만 원의 연금이 지급되며 포상금으로 6천만 원이 별도 지급된다.

은메달의 경우는 70점으로 75만 원의 연금과 3천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동메달의 경우 40점과 52.5만 원 그리고 포상금 1800만 원이 지급된다.

2연패를 하면 5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이번에 2연패를 한 이상화 선수는 135점의 가산점이 부여돼 6500만 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이번에 메달을 딴 선수들 중에서 남자 팀추월의 주영준 김철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메달을 1회 이상 수상했기 때문에 최소한 연금 100만 원의 대상자가 됐다. 그래서 이 선수들의 연금 지급금 가치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장 어린 97년생 심석희 선수와 86년생 조해리 선수의 연금을 비교해 보면 모두가 같은 포상을 받을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선수의 사망시기는 다르겠지만 요즈음 유행하는 100세 시대를 반영하여 100세까지 받는 다는 가정을 하면, 심석희 선수는 83년 동안 수령하게 되며 조해리 선수는 72년을 수령한다. 심석희 선수는 9억9600만 원을 수령하며 조해리 선수는 8억 6400만 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1억3200만 원의 차이다.

물론 중간에 사망하면 지급이 종결될 것이며 안현수 선수의 경우처럼 국적을 상실한 경우는 월 지급액의 48배를 지급하는 것으로 종결된다.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지만 그리고 대부분이 여자 선수들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요즈음 최고의 결혼 상대여성직업으로 선생님이나 공무원을 꼽는 이유가 정년이 보장되고 퇴직 이후에도 평생 연금이 지급되기 때문인데, 이번에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의 경우는 이 두 가지 모두를 잘 갖추고 있으니 일등 신부감이 될 수 밖에 없다.

남자 메달리스트인 이승훈, 주영준, 김철민 선수의 경우는 병역면제혜택도 받고 연금도 받고 일시금도 받았으니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지 조금 수월한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가장 나이 많은 조해리 선수의 나이도 29세 일 정도로 대부분이 어린 선수들이다. 지금의 영광과 능력이 앞으로 어떤 직업을 통해,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 지에 따라 행복의 지수는 달라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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