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통합 배경…국민동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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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통합 배경…국민동행, '주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3.0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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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신당추진단장 임명…´가교´ 인사 많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국민동행 창립대회장에 참석한 (왼쪽부터)무소속 안철수 의원, 김한길 민주당 대표,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 김덕룡 전 한나라당 대표 ⓒ뉴시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새정련)의 ‘창당 통합’과 관련, 국민동행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연대’조차 고사하고 독자 창당을 진행하던 안철수 의원이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손을 잡는데 국민동행이 가교역할을 했을 것이란 추측이 돌면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3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이번 민주당과 새정련의 통합 배경에는 국민동행이 일정 역할을 한 것 같다"며 "그간 (국민동행의)행보나 핵심인사의 면면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국민동행은 지난 해 11월 야권 정치 원로들이 모여 출범시킨 정치권 외곽단체다. 과거 한국 정가를 양분하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한데 모이며 이목을 끈 바 있다.

일찌감치 ‘야권의 큰 어른’으로 행보를 시작한 국민동행이다. 지난해 11월 17일 열린 창립대회에는 ‘야권 빅3’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안 의원과의 접착제 역할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본지 133호 참조) 권노갑‧정대철 등 여러 명의 민주당 상임고문이 국민동행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정 고문과 조배숙 전 의원같은 경우는 안 의원과의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 의원의 지지 세력인 ‘동작내일포럼’측에서는 환영 플래카드를 내거는가 하면 한나라당 김덕룡(DR) 전 원내대표가 안 의원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는 후문도 들렸다.

과거 MB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한 인사는 지난해 말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DR이 본격적으로 안 의원에게 도움을 주기로 결심한 것 같다”며 “안 의원이 DR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이 3일 신당추진단장을 맡은 점도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싣는다. 설 의원은 동교동계의 막내 격 인사다. 지난해 초부터 DR과 잦은 만남을 갖는 것이 <시사오늘>에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설 의원은 국민동행 권노갑 상임고문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권 상임고문과 설 의원은 최근까지도 매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며 끈끈함을 과시했다. 민주당-새정련의 원만한 통합을 위해 설 의원이 나섰다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 국민동행측은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동행이 기초공천제 폐지를 강력히 주장한 것이 야권에 압박으로 작용했을 수는 있다”면서도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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