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당초 10일이었던 새누리당 공천 신청 마감일이 닷새 연장된 15일로 변경되면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미국에 체류 중인 김황식 전 총리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미국에 체류중인 김황식 전 총리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공천 심사일을 늘렸다고 의혹을 품으며 “형평성을 잃은 것인지, 누가 누구와 내통하는 것인지 궁굼하다”면서 “이런 것은 공개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지 그렇게 내통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당이 알아서 일정을 늦추는 것은 새누리당이 공당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이어 "(김 전 총리가)입당을 하겠다고 하면 결격 사유는 없지만 최소한의 심사 절차가 있어야 한다"면서 "또, 입당하자마자 서울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하면 최소한 마감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해야 하는데 김 전 총리는 그런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박심(朴心)은 김 전 총리에게 기울었다고 소문을 낸 친박계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친박 마케팅 핵심에 있는 홍문종 사무총장에 대한 언짢은 심경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으며 당 중진 의원 회의에서 친박계 의원인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누가 그런 소문을 내느냐"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총리는 14일 귀국해 서울시장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 예정이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