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헌·김문수 서대문 충돌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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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김문수 서대문 충돌예고?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3.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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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지는 7월 재보선…'핫'한 서대문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뉴시스

오는 7월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며 원외 유력 인사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서대문을에서 이성헌 전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판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특별한 연이 있다. 이 전 의원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상도동계의 막내격이다. 김 지사 역시 1994년 YS에 의해 발탁돼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며 제도권 정치를 시작했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인 서대문을은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긴 하지만 유력한 재보선 지역구로 거론된다. 앞서 정 의원은 2심에서 징역 10개월 추징금 1억1000만 원이 선고됐다.

우선 이성헌 전 의원이 꼽힌다. 이 전 의원은 친박계의 핵심인사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국민소통본부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의 ‘개국공신’으로도 불린다.

알선수재혐의로 기소됐던 이 전 의원은 1,2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은데 이어, 지난 1월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며 무죄가 확정됐다. 거칠 것 없어진 그가 7월 재보선을 통한 원내 재입성을 바라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이 전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서대문을에 이웃한 서대문갑이다. 사실상 그의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다.

일각에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을 위해 서대문 을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두언)의원과 김 지사간 최근 접촉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김 지사가 서대문을 재보궐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재보궐 출마 가능성은 정계에서 꾸준히 언급돼 왔다.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 지사가 정치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의 원래 지역구인 부천시소사구와 가까운 부천시오정구(원혜영 의원 경기지사 출마 시 재보선)가 유력하게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부천시오정구의 불투명한 재보궐 여부와, 김 지사의 최종목표가 대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구가 서울에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번 서대문을 출마설이 제기된 배경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 측은 최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현재 경기도지사직을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 이외에는 생각하는 바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의 서대문을 등판설도 흘러나왔다. 정 고문은 지난 2008년에도 서대문을 출마설이 언론 등을 통해 언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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