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의 성형노하우> 졸려 보이는 눈…설마 나도 안검하수?
스크롤 이동 상태바
<홍종욱의 성형노하우> 졸려 보이는 눈…설마 나도 안검하수?
  • 홍종욱 자유기고가
  • 승인 2014.03.12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자유기고가)

평소 졸려 보인다거나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라면 안검하수를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드는 상안거근이라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눈을 정상적으로 뜨지 못해 반쯤 풀려 보이는 증상이다.

중년에 접어들면 흔하게 발생하는 노화현상의 일종이지만 선천적으로 안검하수를 겪는 경우도 있다.

진단법은 간단하다.

검은 눈동자가 하안검 판에서 약간 떠 있으며 흰자위가 보이는 경우나 눈을 떴을 때 검은 눈동자가 3분의 1일 이상 덮이는 경우, 시야 확보를 위해 눈을 치켜뜨는 습관이 있는 경우, 눈을 떴을 때 양쪽 검은 눈동자의 보이는 정도가 비대칭일 경우 안검하수를 의심해봐야 한다.

환자 대부분이 안검하수를 성형수술의 일환이라고 생각해 꺼리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엄밀히 따지면 안과 질환이다.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면서 속눈썹이 눈을 자극하다 보니 눈물이나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약시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미용상으로는 자꾸 눈을 위로 치켜뜨는 습관이 생겨 이마나 미간에 주름이 생기므로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선천적으로 안검하수 증세가 있다면 동안 신경의 발육 장애로 상검거근의 마비가 일어나 한쪽 또는 양쪽 눈꺼풀이 늘어지며 이에 짜라 사물을 볼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후천적인 경우라면 동안 신경 전부 또는 일부가 매독, 결핵, 감기, 뇌막염 등으로 침해됐을 때나 상검거근 또는 이를 지배하는 신경의 외상, 안와, 부비강의 염증, 종양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간혹 환자 중 일부는 안검하수를 겪는 사실을 모르고 무작정 쌍꺼풀 수술을 감행하는데, 안검하수는 쌍꺼풀 수술과 수술방법이나 목적이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