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쥐머리 깡 파문'으로 들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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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쥐머리 깡 파문'으로 들썩이다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3.17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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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3월 17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존 홀랜드, 잠수함 개발

1889년 오늘은 미국 홀랜드가 잠수함을 개발한 날이다. 가솔린 기관과 축전지로 추진되고 어뢰발사관을 장비한 최초의 잠수함 이름은 홀랜드 호였다.

이보다 앞서 네덜란드 드뢰벨이 1620년 목재로 된 배에 짐승 가죽을 씌워 노를 젓도록 만든 잠수함이 최초의 잠수함으로 불리고 있다.

이 잠수함은 영국 템스 강에서 약 3m 정도 잠수하는 데 성공했다.

△동아일보, 이승만 '괴뢰고위층' 표기

1955년 오늘은 동아일보가 신문에 이승만 대통령을 '괴뢰고위층'으로 잘못 표기해 정리부장 권오철과 공무국원 2명이 구속되고 발행인 국태일과 주필 고재욱 등이 불구속 송치된 날이다.

한민단과 이승만의 결별을 계기로 야당지로 변신한 동아일보는 1952년 이승만이 제창한 정·부통령 직선제 및 양원제 개헌안을 반대하는 등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그런 가운데 3월 15일 자 1면의 한미석유협정에 관한 보도기사에서 2단짜리 '고위층 재가 대기 중'이라는 제목 앞에 '괴뢰'하는 활자가 첨가돼 '괴뢰 고위층'으로 인쇄했다.

인쇄 시작 10여 분 만에 윤전기를 정지시키고 '괴뢰'를 뺀 후 다시 인쇄를 시작했으나 이미 가판으로 60부, 군부대로 300여 부가 실려나간 상태였다.

△별밤 첫 방송

1969년 오늘은 라디오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첫 방송이 있던 날이다.

원래는 명사와의 대담 프로그램으로 시작됐으나, 음악감상실 인기 DJ 이종환이 진행을 맡은 후 심야 음악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41년 동안 거쳐 간 진행자로는 아나운서 차인태, 가수 박원웅·조영남·이필원·이수만·이문세·옥주현·박정아, 코미디언 고영수·서세원·이휘재, 영화감독 김기덕 등이 있다.

이 중 이문세는 1985년부터 1996년까지 진행을 맡아, '밤의 교육부 장관'이라 불릴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제3공화국 최대 스캔들 정인숙 '피살'

1970년 고위급 관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요정 기생 정인숙이 피살된 날이다.

이날 오후 11시경 서울 강변로의 승용차에서 권총에 맞아 신음하는 한 사내와 가슴에 총을 맞고 이미 숨진 젊은 한 여인이 발견됐다. 부상당한 사내는 정종욱(당시 34세). 숨진 미모의 여인은 26살의 정인숙으로 밝혀졌다.

정인숙은 국무총리 등 당시 정관계 최고 권력층과 염문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있었지만 경찰은 오빠인 정종욱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운전기사 노릇을 하던 오빠 정 씨가 동생의 문란한 행실을 보다 못해 동생을 죽인 뒤 강도를 당한 것처럼 위장했다고 판단했다. 사건 발생 5일 만에 오빠인 정 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그는 자백을 근거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사건 당시 정인숙 주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 오빠인 정 씨의 범행 동기가 석연치 않은 점 등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쥐머리 깡 파문

2008년 오늘은 쥐머리 새우깡 파문이 있던 날이다. 충북 청원의 한 상점에서 판매된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됐다.

이물질 크기는 약 2cm로 털이 미세하게 탄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이물질 전체가 기름에 튀겨진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식약청에서는 농심 중국공장에서 원료 혼합 및 반제품 제조 과정에 이물질이 혼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쥐머리깡 파문 후 전국 대형마트에서는 새우깡 판매가 중지됐고 농심 주가는 하루 만에 4% 이상 급락했다.

△김연아, 피겨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오늘은 김연아가 218.31점으로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날이다.

김연아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쇼트프로그램 69.97점과 기술점수 74.73점, 예술점수 73.61점을 받아 218.3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아사다마오의 205.45점을 뛰어넘는 시즌 최고 점수였다.

김연아는 '레 미제라블'에 맞춰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연결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후 쇼트프로그램에서 롱에지 판정받았던 트리플 트립도 매끄럽게 소화했다.

이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트리플 살코 점프, 트리플 럿츠 단독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했으며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3단 연결점프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 연결 점수로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레이백 스핀에 이어 레 미제라블 음악적 느낌을 살린 코레오 시퀀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이너바우어와 더블 악셀을 성공,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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