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에 외국인 카지노 설립이 본격화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중·미계 합작사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가 청구한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사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다.

국내 카지노 시장을 사상 처음으로 외국계 기업에 개방한 것이다.

LOCZ코리아는 2018년까지 영종도 미단시티에 7467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 등을 짓고 2023년까지 2조3000억 원을 들여 복합리조트(IR)를 완공하겠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2018년 4월께 7700㎡ 규모로 개장된다. 이에 따라 8000여명의 고용 효과와 8900억원 의 관광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적합 판정이 '예비 허가' 성격임을 못 박았다.  정부는 LOCZ코리아에 △매년 회계 감사 및 투자 이행 실적 보고 △단일 계좌로 투자 자금 관리 △국내 예치 투자 금액 본사업 사용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내국인 고용 창출 방안 강구 등을 권고사항으로 채택했다.

이들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적합 결정 취소 및 본허가 불허 등의 조처가 취해질 전망이다.

한편 LOCZ코리아 이외에도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와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3~4곳이 관심을 갖고 진출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종도가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변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