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조 4천억 들여 F-35A 40대 도입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부, 7조 4천억 들여 F-35A 40대 도입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4.03.24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정민 기자)

정부가 차기전투기(F-X)로 5세대 스텔기 전투기인 F-35A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방위산업청은 24일 국방부 청사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제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부 간 계약인 FMS는 수의계약의 일종으로 미 공군성과 방사청이 계약 주체가 된다. F-35A의 국내 공급가격은 록히드마틴이 미국 공군에 납품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40대의 F-35A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총사업비는 7조원 4천억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6개월여 동안 시험평가와 협상을 벌인 후 올해 3분기, 늦어도 9월 중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록히드마틴사의 F-35 ⓒ뉴시스

 이번에 정부가 구매하기로 결정한 F-35A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F-35A는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스텔스 기능이 탁월하다. 스텔스 기능이란 상대의 레이더 망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 기능을 말한다.

레이더 포착 크기가 우리 공군의 주력기인 F-15K의 100분의 1 수준으로 현재 기술로서는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서도 스텔스기를 도입하고 있어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F-35A의 작전 반경은 천킬로미터로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과 중국ㆍ극동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작전할 수 있고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다. 또한 전자전 능력을 갖춘 최신 레이더와 전투기의 외부 상황이 조종사 헬멧에 구현되는 시스템이 있어 기존 전투기에 비해 공격력도 한층 높아졌다.

F-35 내부에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은 최대 4발이지만 무장실이 넓어 덩치가 큰 제이담 등 정밀유도폭탄을 실을 수 있다. 여기에 레이저 유도폭탄 등 11발을 외부에 장착할 수 있는 데 장거리 미사일이 대부분이다.

문제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었다.

정부는 이같이 결정하며 "이른 시일 내에 시험평가 및 협상을 거쳐 올해 3분기 중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정확한 차기전투기 총사업비 규모는 향후 가격협상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추위에서는 북한의 주요 위협에 대비해 24시간 정밀감시가 가능한 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HUAV)인 미국 노스롭그루만 사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를 8800억원에 구매하기로 확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