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 침몰, 외부충격 가능성’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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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암함 침몰, 외부충격 가능성’ 무게
  • 특별취재반
  • 승인 2010.04.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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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암초에 의한 절단 가능성은 희박
 
▲ 국방부는 16일 천안함 사고 관련 1차 조사결과 “내부폭발보다는 외부폭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다.     © 뉴시스

천안함 침몰사건을 규명 중인 민군합동조사단이 함미 절단면을 조사한 결과 ‘외부충격’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방부는 16일 천안함 사고 관련 1차 조사결과 “내부폭발보다는 외부폭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그러나 최종적인 판단을 위해 함수 인양 및 잔해물을 확인한 후 모든 가능성을 열고 자세히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부 화재 흔적이 없었고, 전선피복 상태도 양호했다면서 “선체의 손상 형태로 볼 때 내부 폭발에 의한 선체 절단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단장은 “해저지형도 등을 확인한 결과 침몰 지점 해저쪽에 장애물이 없고 선체 바닥에 찢긴 흔적이 없었다”며 “암초에 의한 선체 절단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이어 피로파괴 연관성에 대해서는 “외벽 철판이 단순한 형태로 절단돼야 하나 외벽 절단면은 크게 변형돼 피로파괴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우리 정부와 군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전투태세를 확립해왔고, 국방개혁을 통해 안보태세를 강화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불의의 사고로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한 점의 의혹없이 명명백백히 밝힌 것이고. 결과가 나오면 명확하고 단호하게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은 국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감사원에 직무감사를 취하는 등 군 기강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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