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추락사고는 복합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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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추락사고는 복합적 문제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4.0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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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술서에 처음으로 조종사 과실 인정, 기체 결함 문제도 지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추락한 항공기에 대해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최종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7일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수백페이지 분량의 최종 진술서를 제출했다.

이 진술서는 "사고기 조종사들은 최종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과 최저 안전속도 실패 등 사고 원인에 부분적으로 조종사의 과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서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어 "조종사 과실 배경에 보잉 여객기의 기체 결함과 샌프란시스코 공항 현지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보잉 777 여객기의 자동속도조절 기능(오토스로틀)이 특정 조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었고 급격히 속도를 낮췄을 때 항공기 경고음도 늦게 울려 적시에 회항이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NTSB는 FAA와 올해 1월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통상 활주로 접근 속도인 158마일을 훨씬 밑도는 등의 문제를 겪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진술서에서 향후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자동조정 시스템의 맹점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과 경고, 교육 등을 실시할 것을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에 강력히 권고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러단계에 걸친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TSB는 사고이해관계자들의 최종진술서를 토대로 회의를 거쳐 6월말 사고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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