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천안함 직무감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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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천안함 직무감사 할 것"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4.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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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직무감사 결과 따라 군 수뇌부 문책 불가피
정부당국이 16일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해 외부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가운데,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감사원의 직무감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혀 감사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각 부처 장관이 감사청구를 할 수 있는 규정은 있지만 스스로 요청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감사청구는 국방부 자체 감찰만으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김 국방장관의 감사원 직무감찰 요구와 관련, 감사원 내 국방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안보감사국에서 이미 이 같은 감사 계획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감사원의 직무감사가 이뤄진다면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보다는 사건 발생 뒤 군의 지휘보고체계를 집중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육·해·공군 작전 최고지휘관인 이상의 합참의장과 김 장관이 각각 사건 발생 49분과 52분이 지나서야 첫 보고를 받은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감사원의 직무감사 결과에 따라, 군의 위기대응에 문제점이 밝혀진다면 군 수뇌부의 문책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감사원은 다음주 쯤 국방부와 구체적인 감사일정 및 감사방향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사원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중간감사 결과 발표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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