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승조원 시신 '고기' 발언 군의관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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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승조원 시신 '고기' 발언 군의관 직위해제
  • 시사오늘
  • 승인 2010.04.1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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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천안함 실종 승조원들의 시신을 '고기'로 비유해 물의를 일으킨 군의관을 직위해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군본부 관계자는 "해당 군의관의 실언으로 유가족에게 또다시 아픔을 가져다 주었고, 국민들에게도 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군의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물어 우선 직위해제 했고 군 인사규정에 따라 추가 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또 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국가적으로 엄청난 사건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 장병의 시신 수습 현장에서 모 군의관의 실언으로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앞서 해당 군의관(중령)은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얼룩무늬 전투복 상의를 입고 있던 한 가족을 군인으로 오인, '고기에서 떨어진 물은 세균이 많아 감염될 우려가 있다. 소독하고 들어가라'고 해 가족들의 반발을 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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