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맞춤형 보형물 삽입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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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성형, 맞춤형 보형물 삽입이 관건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4.16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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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성형전문 의학박사 "보형물 잘못 삽입시 피부괴사 및 호흡곤란 유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코는 얼굴 정중앙에 있어 작은 변화만으로도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피부와 뼈, 연골이 함께 있는 복잡한 구조로 돼 있어 성형 수술 시 다른 부위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성형 수술 부작용은 눈 다음으로 코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코 성형 시 부작용이 많이 발생한다기보다 코 성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 성형 부작용 중 90%는 코끝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이물질, 즉 삽입된 보형물이 자신의 몸(피부체질․피부두께를 고려하지 않은)과 맞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낮은 코가 콤플렉스였던 박민영(32세, 여)씨는 3년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을 받고 난 뒤 엄청난 후회를 했다고 한다.

박 씨는 수술 후 높아진 콧대에 만족스럽기는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코 모양이 흉측하게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코가 짧아지면서 코끝이 들리더니 언젠가부터는 코안에 넣은 보형물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러워 자꾸 피하다 보니 우울증까지 생겼다"고 덧붙였다.

홍종욱 성형전문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박 씨의 경우 장기간 방치로 인한 피부 괴사를 우려, 코에 삽입된 보형물을 빼낸 뒤 한 달 후 재수술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휘어진 비중격연골을 펴주고, 좁아진 비강 안쪽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했다. 이후 생체조직과 비슷한 알로덤을 삽입해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연출했다.

이 때 비중격연골에 문제가 생기면 호흡곤란 증세가 발생할 수 있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뒤 미용성형을 해줘야 한다고 홍 원장은 조언했다.    

그는 아울러 염증이 생겼을 때에는 보형물을 제거한 후 최소 2개월 후 재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형 수술 부작용 위험을 낮추고 싶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에게 맞는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홍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피부가 너무 얇거나 코를 무리하게 높일 필요가 없다면 자가연골이나 필러, 자가 지방을 이용해 시술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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