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정치전문가들은 오는 6.4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부분 '여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김학량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3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여당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60%가 넘었다. 보통 50%가 넘으면 여당이 이겼다고 봐야하는데, 60%가 넘어가니 야당으로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야당이 불리한 이유를 '리더의 부재'라고 규정했다. 김 교수는 "야당에서 현재 리더형 인물이 없다"며 "김한길, 안철수 공동 대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김한길 같은 경우 나서서 리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안철수 같은 경우도 무공천 철회가 아주 큰 타격을 입어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현재 야권을 이끌 강력한 인물이 없으니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도 여당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강 대표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역대 지방선거를 보면 '정권 심판론'이 많이 적용했는데, 그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할 때 나오는 것"이라면서 "지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워낙 굳건하다 보니 심판론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청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정치를 잘한다"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대처를 잘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지지율이 굳건한 것 같다"면서 "대통령을 역임한 지 1년 4개월 정도가 됐는데, 역대 대통령 중 지방선거에서 이렇게 지지율이 높았던 적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에서 '이슈 선점'이 중요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당은 '무상급식'이슈를 내세워 이겼다"며 "그런데 지금 큰 사건이 일어나니 야당으로서 국민들을 끌어당길만한 '이슈몰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불리해 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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