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8년 만에 최저치?…전문가들 "주먹구구식 통계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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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8년 만에 최저치?…전문가들 "주먹구구식 통계 불과"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4.28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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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경ⓒ뉴시스

정부가 28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아파트 물량 감소치가 주먹구구식 통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8년 만에 4만 가구대 진입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분양 주택은 4만8167가구로 전월 5만 2391가구보다 4224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 수가 5만 가구 이하로 하락한 것은 2005년 10월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사 자발적 신고에만 의존한 통계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미분양 증가로 자금난을 겪는 건설사들이 계약자가 실제 분양 전환할 때까지 임대에 불과한 물량을 신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설사가 영업 지장 등의 이유로 임대 상태인 분양 물량을 미분양으로 신고하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건설협회는 28일 <시사 오늘>과의 통화에서 "미분양은 과거부터 계속돼 왔다"며 "전반적으로 해소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들이 미분양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는 영업뿐만 아니라 내부 사정에 따른 것들도 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 협회는 드러나는 수치만 확인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는 1만5970가구로 8개월 연속 감소, 1만1279가구까지 줄었다가 지난달 1만2093가구로 늘어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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