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오너 일가 연봉, 전문 경영인 갑절…SK 7배 '최고'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재벌 오너 일가 연봉, 전문 경영인 갑절…SK 7배 '최고'
  • 방글 기자
  • 승인 2014.05.07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같은 그룹 임원이라도 오너 일가와 전문경영인의 연봉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정 기준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30대 재별 계열사의 최상위 보수 수령자와 차상위 수령자 간 보수 격차를 분석한 결과, 보수 격차가 큰 상위 20개 기업 중 19곳에서 총수 일가의 연봉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의 최상위 보수 수령자와 차상위 보수 수령자의 평균 보수는 2배 이상 벌어졌다.

최상위 보수 수령자는 평균 24억1000만 원을 받아가는 것으로 조사됐고, 차상위 수령자는 평균 10억6000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원의 연간 평균 보수액은 14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상위 차상위 수령자 간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SK그룹이었다.

SK는 7.95배까지 벌어졌고, SK C&C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7.83배, 6.70배를 기록했다.

계열사 세 곳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5.99배)과 대한항공(5.32배), 현대모비스(5.07배) 등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임원 간 보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개별임원 보수를 공시할 때 산정 기준도 의무적으로 공시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