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일부 재건축 매매가 약세…지난해 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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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일부 재건축 매매가 약세…지난해 말 수준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5.0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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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강남권 아파트 전경ⓒ뉴시스

서울특별시 강남권 일부 재건축 아파트 단지 매매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방침 발표 등 호재로 급등했던 가격이 원상복구된 탓인데 이는 2·26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 이후 매수 예정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35.8㎡ 시세는 5억7000~5억8000만 원 선이다.

매매가는 호재에 힘입어 지난 2월 말 기준 6억2000~6억3000만 원까지 올랐다가, 전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 이후 급감해 직전 최고가보다 6000만 원가량 떨어졌다.

전용 42㎡은 6억8000만 원 내외 수준이다. 2·26 발표 직전 7억2000~7억3000만 원대 매물이 나온 바 있지만 임대소득 과세 방침 발표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시세 수준으로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 시영 아파트의 경우 최근 재건축 결의 취소 판결 등으로 전용 50㎡ 시세는 5억4000~5억5000만 원,  전용 56㎡는 5억9500만 원~6억 원 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각각 5억6000만~5억7000만 원, 6억2000~6억3000만 원보다 2000∼3000만 원 떨어졌다. 2·26 발표 직전 각각 6억∼6억1000만 원, 6억6000∼7000만 원을 호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달여 만에 최대 7000만 원가량 하락한 것이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두 달 새 5000만 원 이상 급락했다.

전용 112㎡의 경우 2월 말 11억4000∼11억5000만 원을 호가했으나 최근 5000∼6000만 원 낮은 10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시세인 10억6000∼10억7000만 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업계는 매물이 있어도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아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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