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재편, 포스코 ‘웃고’ 대우인터내셔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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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재편, 포스코 ‘웃고’ 대우인터내셔날 ‘울고’
  • 방글 기자
  • 승인 2014.05.07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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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뉴시스

포스코 주가가 구조재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한편, 대우인터내셔날 주가는 매각설로 급락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현재 포스코 주가는 29만2500원으로 구조재편 이야기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28일에 비해 2.39% 상승했다. 구조재편에 따라 포스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이달 16일 이사회를 마친 후 추진안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에 따르면 현재 46개인 계열사는 △철강 △유통 △E&C(건설) △에너지 △소재 △서비스 △비핵심사업 등 7개 사업으로 분류된다.

또 △합병(5건) △분할(1건) △매각 및 청산(8건) △이관(8건)을 통해 내년까지 전체 계열사를 31~34개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포스코 계열사 중 매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대우인터네셔날은 매각설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7일 현재 대우인터내셔날 주가는 3만4400원으로 지난달 28일보다 8.02% 떨어졌다.

포스코가 보유중인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0.3%를 2015년까지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날은 포스코가 정준양 전 회장 시절인 2010년 3조3724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포스코 계열사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합병 시너지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대우인터내셔날 주가는 인수 당시보다 떨어져 경영권 프리미엄을 뺀 시장가치는 2조5000억∼2조6000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날의 한숨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다시 매물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구조재편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7일 포스코 측은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구조재편에 대해서도, 대우인터내셔날 매각에 대해서도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날 측은 “매각이 재무구조 재편 중 하나의 방안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매각설에 따라 주가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내부에서는 구조재편에 따라 직원들이 구조조정될 것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언론에 따르면 포스코의 한 직원은 “사업 구조가 어떻게 재편될지 모르고 지금 하는 일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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