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9조원대 소송으로 '골머리'…삼성·포스코 '최고'
스크롤 이동 상태바
30대 그룹 9조원대 소송으로 '골머리'…삼성·포스코 '최고'
  • 방글 기자
  • 승인 2014.05.08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30대 그룹 상장사들의 총 소송가액이 9조 원대로 지난해 총 순이익의 1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과 포스코그룹의 소송가액이 가장 많았다.

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189개 상장 계열사들에 계류 중인 소송 사건(지난해 말 기준)을 조사한 결과 주요 피소건수는 5393건, 피소금액은 9조5804억 원에 달했다.

건당 소송가액은 18억 원이었고, 총 피소금액은 이들 그룹 전체 계열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 50조5000억 원의 19% 규모였다.

피소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주요 소송 건수는 2323건, 피소금액은 2조6947억 원이었다. 30대 그룹 전체에서 건수로는 43.5%, 금액으로는 28.1% 수준이다.

이 외에도 삼성은 애플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그룹도 2012년 신일본제철로부터 1조 원대 기술유출 소송을 당해 총 피소금액이 1조3880억 원(주요 소송건수 41건)에 육박했다.

코오롱그룹의 총 피소금액은 1조 원에 이르지만 미국 화학업체 듀폰사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금 9500억 원이 대부분이어서 피소액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항소심에서 승소, 원심 파기 후 재심 판결을 받았다. 향후 합의와 소송 과정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현대 9930억 원(60건), 대림 5500억 원(139건), 대우건설 4900억 원(179건), 현대자동차 4200억 원(200건), 두산 3900억 원(8건), 금호아시아나 2190억 원(91건), LS 2160억 원(36건) 순으로 피소금액이 컸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 "집단 소송 등 기업이 피소 건수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피소 건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며 "송사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큰 점에서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