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泥 일관제철소 수익성↓…1분기 75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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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印泥 일관제철소 수익성↓…1분기 750억 적자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5.09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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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전경ⓒ뉴시스

포스코 그룹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인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1분기 순손실액이 750억 원을 기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카타우포스코 1분기 잠정 매출액은 550억 원, 영업손실 520억 원, 분기순손실 75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정상적인 제품 양산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1월 공장 가동 중단으로 2개월가량 정상화에만 치중했고 이로 인해 고정비를 비롯한 매출원가가 늘어났다.

크라카타우포스코 적자는 그룹 내 연결 실적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포스코 연결기준 순이익은 556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공장 가동률이 완전히 복구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적자 기조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고 이력이 영업망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의 판매처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국한된 상황에서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중동 등으로 영업망을 넓히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는 고로 방식인데, 올 초 사고가 있어서 생산이 그만큼 안 된 부분이 있다"며 "1분기 적자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로 방식의 일관제철소를 해외에 직접 진출한 첫 사례"라며 "사장단과 임원단이 정상화를 밝힌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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